◆ 상품 분석 /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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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오류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운용전략을 직접 수정할 수도 있게 됐다. 무엇보다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자산운용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 펀드'가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월 설정된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설정 이후 20.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출시된 인공지능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다.
미래에셋의 인공지능 펀드는 주식형인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와 시장 중립형인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로 구분된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마트베타 ETF'에 주로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마켓헤지펀드'는 'AI스마트베타펀드' 전략에 지수선물 매도를 통해 시장금리에 플러스 알파의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의 가장 핵심인 인공지능은 신경망을 통해 경제 지표, 종목 정보 등 시장과 투자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은 경기, 시장 국면, 밸류에이션, 수급 등의 변화를 고려해 자산별 투자 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운용 경험과 기간이 쌓일수록 누적된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도록 설계된 펀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0월 고려대 복잡데이터연구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해 딥러닝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펀드 운용과 관련해서는 고려대가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행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술 구현, 서비스·상품 개발을 담당했다.
이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스마트베타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해 특정 시장의 등락폭만큼 수익률을 얻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존 특성을 유지한 채 배당이나 변동성처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안해 종목군을 선별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성격을 결합한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저변동성 종목에 투자하는 로볼 전략, 저평가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퀄리티밸류 전략,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고배당 전략 등이 있다.
펀드가 주로 담고 있는 스마트베타 ETF들을 살펴보면 'TIGER가격조정 스마트베타ETF'를 16.73%의 비중으로 담고 있고, 'TIGER모멘텀 스마트베타ETF'와 'TIGER로우볼 스마트베타ETF'를 각각 15.32%, 14.45%씩 담고 있다.
스마트베타 ETF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주와 시장 대표 지수에도 20~30% 정도 투자하고 있다. 실제 이 펀드의 인공지능은 최근 대형주 중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
10월 11일 현재 인공지능은 대형주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에서 기회를 찾으면서 중형주 비중이 높고, 시장 상승기에 적합한 공격적인 스마트베타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