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부터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주유소간 경쟁을 통해 휘발유 가격의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라호일 기자입니다.
충무로에 있는 mbn에서 안양의 석유공사 본사까지 가는데 어떤 주유소가 있는지를 검색해봤습니다.
모두 6개 주유소 가운데 4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가장 싼 곳은 리터당 1625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176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144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이처럼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 가격이 싼 주유소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정진규 / 한국석유공사 국내조사팀장 - "실시간으로 판매되는 거래가격이 공개됨으로써 그동안 불투명하게 여겨지던 부분들이 투명화되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비싼 기름값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 역시 조금이라도 싼 곳을 찾아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성호 / 경기도 평촌 - "공개하게 되면 몇십원 싸더라도 대부분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
인터뷰 : 오영란 / 경기도 평촌 - "멀리 있어도 싸다면 찾아갈 것이다"
기름값에 대한 정보 외에도 각 주유소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나 사은행사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됩니다.
다만 전국 만 2천여개 주유소 가운데 아직은 8천개 정도만
석유공사는 이에따라 올해안에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 대해 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인터넷 뿐 아니라 휴대폰이나 PDA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를 통해서도 기름값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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