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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분기 전자단기사채 업종별 발행비중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26일 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에 발행된 전단채가 7684건이며 규모는 282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235조7000억원(6627건) 보다 19.8%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던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전단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으로 홈트레이딩 시스템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최근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일반 투자자도 단기 자금 운용에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어음에 비해 이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3년 도입 이후 발행 규모가 증가 추세다.
특히 증권사가 발행한 일반 전단채 규모가 177조9000억원에 달했다. 전분기 대비 30.2% 늘었다. 이밖에도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 유동화전문회사, 일반기업 발행도 모두 늘었다.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3개월물 이내 발행이 99.6%를 차지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비용과 사무 부담을 고려한 결과다.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도
신용등급면에서는 최상위등급(A1)이 전체 발행에서 대부분(87.8%)을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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