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이 식품회사 에스피시(SPC)와 손잡고 공동주택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권과 성수동 일부 아파트를 위주로 단지 자체적으로 시행됐던 식사 제공 서비스가 디벨로퍼 영역까지 퍼진 모습이다.
피데스개발은 식품전문기업인 에스피시(SPC) 지에프에스(GFS)와 공동주거 내 식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우선 피데스개발이 시행한 용인시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와 성남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등에 식음료 서비스인 '쉐어키친(Share kitchen)'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데스개발이 단지 내 상가에 식당 공간을 제공하면 에스피시 지에프에스가 맞춤형 식단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피데스개발은 앞으로 시행하는 공동주택 단지에도 입주자 특성에 맞춰 쉐어키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식사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말 입주한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에서 조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반포동 '반포리체'도 9월부터 조식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예전에는 관리비가 높아진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지만 맞벌이 부부나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식사제공 서비스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개발(R&D)센터 소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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