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체 에스엠피가 경영권 매각 실패로 파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 세계 최대 태양광기업 GCL과 생산 재개 협상에 들어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피는 최근 GCL 및 또 다른 태양광업체 REC와 특허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엠피의 폴리실리콘 제조가 기존에 보유한 특허권 만료로 중단되면서 GCL이나 REC가 보유한 폴리실리콘 특허권을 구매해 생산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에스엠피 관계자는 "특허 소송에서 올해 9월 패소하면서 법원 결정에 의해 특허가 만료됐다"며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특허권 구매 협상을 마쳐야 조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엠피는 지난해 5월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회생 종결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다. GCL과 REC, 미국계 사모펀드 한 곳이 인수 의향을 보였지만 전 세계 태양광 업황이 악화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매각 작업이 무산된 만큼 에스엠피는 생산 재개를 통한 자력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법원 관계자는 "올 12월 열릴 관계인 집회에서 에스엠피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만일 생산 재개에 실패한다면 기업 청산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양전지 핵심 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