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7개 금융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단체의 5년간 채용비리를 전수조사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비리에 대한 자체감찰을 마친 우리은행에 대해 곧 현장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산하 7개 금융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증권금융 등 유관단체에서 지난 5년간 채용프로세스 전반을 현장점검 중"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곧 현장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며, 시중은행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산하 금융공공기관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등 7곳이다.
여기에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된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도 전수조사 대상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결과,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선발인원과 평가방식 등을 자의적으로 조정해 16명의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약 10%인 16명을 금감원이나 국가정보원, 은행 주요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지인 등을 특혜채용한 의혹이 있다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지난 17일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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