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아동 유괴와 성추행 사건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자녀 위치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대부분은 대략적인 이동경로만을 확인 할 수 있는만큼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이동통신 업체들이 제공하는 '자녀 위치 확인 서비스' 가입자는 약 16만명 수준.
최근 어린이의 유괴, 납치 사건이 잇따르면서 월 3천원 정도의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이정우 / KTF 차장
-"부모님들이 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2월 이전보다 최근에 두배 정도 가입건수가 늘었습니다."
자녀의 현재 위치와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자동으로 자녀 위치를 몇시간 간격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정해놓은 구간을 벗어날 경우 이를 통보해주는 안심존 이탈 알림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호출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인터뷰 : 최종복 / SK텔레콤 매니저
-"문자를 통해서 일정시간에 자녀의 위치를 부모님들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와 위급상황시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에게 긴급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치 확인 서비스가 기지국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1km 반경의 대략적인 위치만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휴대폰 이용자 수나 주파수 세기 등에 따라 이용 기지국이 수시로 바뀌는만큼 같은 위치에 있어도 위치정보가 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정보의 오차범위를 5~25m까지 줄인 GPS 모듈 탑재 휴대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선 위성신호가 잡히지 않아 기지국
전문가들은 위치 확인 서비스가 자녀의 안전에 도움은 되지만 지나치게 믿는 것은 금물이라며 아이들의 대처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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