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건설·유통 업종 가운데 주요 종목들이 규제 리스크에 발이 묶여 코스피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하는 등 증권 시장 분위기가 뜨거운 상황 속에서도 이들 업종은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정책과 함께 업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근 3개월(8월 3일~11월 3일) 코스피는 7.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세부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4.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전기·전자가 18.2%의 상승률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 강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통신(-11.0%) 건설(-6.6%) 유통(-0.7%) 등 정부의 규제 그늘 아래에 있던 업종들은 대체로 저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일단 통신 3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20%에서 25%로 상향된 선택약정할인율이 4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된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유통주 역시 대형마트 영업 규제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이슈 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건설주는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