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문을 연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인파. |
경기 의왕시가 옛 모습을 버리고 변신 중이다. 의왕시 내 그린벨트 일부를 해제해 공급한 아파트는 분양 족족 완판되고,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도 분양률 90%를 웃돌고 있다. 현재 의왕시에는 장안지구, 백운지구, 포일지구 등지에서 신규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의왕시는 시로 승격한지 24년만인 2012년 인구 16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현재까지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 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사업, 부곡장안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2020년에는 인구수 2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의왕첨단산업단지와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 군포첨단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들어올 예정이라 향후 인구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주거단지
그린벨트가 해제되며 주거단지로 조성 중인 장안지구의 1차 물량(의왕 장안지구 파크 1차 푸르지오)은 지난해 9월 평균 3.9대1의 청약경쟁률로 당해 1순위에 마감됐다. 계약도 시작 4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 84㎡에는 3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공급된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의왕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도 공급 4~5일 만에 완판됐다. 이들 단지에도 적게는 3000만원부터 많게는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마루아이엔티 임경목 이사는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1차는 당초 이 같은 호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도 “분양가가 낮게 책정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오는 2차 물량도 인근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해서 흥행에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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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 위치도(붉은 색 부분이 현장)[자료 대우건설] |
◆올해 의왕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
장안지구는 의왕 장안지구 파크 1·2차 푸르지오 1678세대가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2차 물량 중 장안지구 A1블록은 전용면적 50㎡ 물량만 설계됐고 A2블록에는 전용 59~75㎡ 평면이 들어선다. 이 두 단지는 도로로 블록이 나눠져 있어 청약은 함께 받지만 분리된 단지나 마찬가지다. 커뮤니티시설도 따로 설치됨은 물론 관리비도 단지별로 산정될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이 현장에 특화평면을 선보였다. 작은 면적에도 방 3개가 들어가는 평면을 설계한 것. 전용면적 50㎡(A·B·C타입)은 3bay-판상형 및 코너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데다 일부 타입에는 1차 물량에서 호평을 받았던 보조주방 강화 설계인 ‘살림의 여왕’ 평면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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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하우스에 마련된 59㎡A타입 거실 모습 |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 물량은 올해 의왕시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공급 예정이었던 의왕 오전가구역 더샵캐슬 물량 공급이 내년으로 미뤄진데다 의왕역 인근 삼동의 재건축 물량 일부가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돼 공급일정을 예상할 수 없게 됐다.
총 분양가는 2억 2900만~3억 5000만원 수준이라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890만~1260만원이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와 계약금(10%) 500만원 정액제를
의왕 한 공인중개사는 “의왕은 8.2부동산대책 비조정지역이라 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여부에 해당사항이 없는데다가 중도금 대출보증도 세대당 2건이 가능하고, 분양가격이 높지 않아 대책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