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종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수소차의 안전을 위한 필수 부품인 수소센서와 압력센서 기술을 보유 중이다. 수소센서는 수소 누설을 모니터링하고 누설 시 경보 작동은 물론 차량 운행 중일 경우 셧다운까지 제어하는 부품으로 차량 한 대당 3개가 필요하다. 압력센서는 수소가 공급되는 라인의 압력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시스템 운전 조건의 제어와 안전성을 확보해주는 기술이다.
세종공업 관계자는 "내년 3월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인 수소 및 압력센서는 내년 출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모델에 전량 독점 납품하는 품목"이라면서 "아울러 최근에는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업체 리파이어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세종공업은 지난 15일 해외 법인 투자와 전장 및 수소차 부품 연구개발 투자 등 시설자금 목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다가오는 친환경 수소차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공업은 이밖에도 연료전지 스택(Stack)의 수소극에서 발생하는 응축수를 저장하거나 배출하는 워터 트랩 어셈블리(Water Trap Assembly) 개발도 마쳤다. 또 연료전지차의 배기 시스템 기술도 확보했다.
워터 트랩 어셈블리란 스택을 작동시키는 유체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동시에 유동 소음을 저감시키는 장치로 수증기로 인한 화재 오인 방지를 위해 차량 뒷부분으로 배기가스를 유도한다. 여기에는 수소차의 스택 반응 부산물인 물의 효과적인 배출을 위한 기액분리 기술도 적용된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수소차뿐 아니라 가정이나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발전기, 안전시스템, 수소가스 시설물 등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며 "친환경 사회의 핵심이 될 수소를 활용한 산업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공업은 수소연료전지 관련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자회사 아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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