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핵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에 정확한 검증 없이는 다음 단계의 대북 발전도 어렵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양국 정상은 대북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확대했습니다.
먼저, 북핵을 용인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6자회담 틀 속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두 정상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조속히 폐기하도록 6자회담을 통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성실한 신고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미국과 다른 국가가 북한 핵신고 판단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 그 다음 우리 의무를 이행할 생각이다."
하지만, 핵 프로그램 신고 진행과정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을 이해하는데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부시 미 대통령은 지연작전을 쓰는 것일 수 있다며 다소 입장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임기중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정상을 함께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남북정상 함께) 만날 의향이 없다"
양국 정상은 또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그리고 전쟁지역 재건에 대한 협조 등 국제 정세와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에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마지막으로 우리가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기후 문제에 대처해야겠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미정상은 오는 7월 부시 대통령의 방한으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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