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투증권 본점에서 `퍼스트 발행어음` 1호 고객으로 가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투자증권]
27일 판매를 시작한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이 첫날 4000억원 넘게 팔리는 대박을 쳤다. 시중 예·적금 대비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 입맛을 만족시킨 것이 먹혀든 것이다. 한투증권은 판매 첫날인 27일 5시 현재 '퍼스트 발행어음' 판매금액이 41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1조원을 모집하는 게 목표였는데 하루 만에 목표의 40%를 달성한 셈이다.
한투증권 발행어음은 추후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1층 영업부에서 연금리 2.0%로 책정된 181일물에 가입하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한투 발행어음 1호 가입자가 됐다. 유 사장은 "
시장 내 가장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의 1년 만기 발행어음 수익률은 연 2.3%, 9개월 이상~1년 미만은 연 2.1%다.
유 사장은 "발행어음으로 모인 자금을 제대로 굴릴 곳이 충분히 있다면 운용 규모 역시 순차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