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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익환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가 `인사이드 핀테크 컨퍼런스` 키노트 세션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김익환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네스트 대표는 30일 경기 일산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 2017 컨퍼런스&엑스포'에서 키노트 세션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션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블록체인을 위한 거래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가상화폐는 화폐성을 가진 화폐와 기술성을 가진 화폐로 나뉘는데 화폐성을 가진 비트코인은 굉장히 높은 유지비용이 필요한 화폐"라면서 "이같은 화폐는 어느정도 해쉬파워가 쌓였는가에 따라 안정성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해쉬파워의 50% 이상을 특정업체가 장악하고 있어 이들이 가격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이 이같은 비트코인의 위험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순위를 보며 우리나라는 10위안에 3개의 업체가 들어가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투표권이 없어 농락당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즉 한국에는 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있지만 비트코인 재단에 아무런 얘기도 할 수 없는 위치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때문에 김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역할을 확대해 채굴산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마이닝 산업을 일종의 경쟁력으로 간주하고 지원한 결과 80%이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 백서도 발간했다"며 "한국 또한 백서를 발간하는 등 거래소의 역할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래소들은 많은 역할과 의무를 갖고 있지만 국내 국외 거래소들은 역할에 대해서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채굴을 통해 획득한 해쉬파워를 거래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사이언스 엔지니어링과 경제학을 전공한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다. 코인네스트는 타 거래소와 달리 퀀텀(Qtum)의 POS 지원과 네오(NEO)의 GAS 지급 등 암호화폐에서 발생하는 이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사이드 핀테크 2017'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2일 동안 킨텍스 2전시장 6홀에서 열린다. 올해의 경우 국내 기업은 현대페이(다이아몬드 스폰서), 써트온(플래티넘 스폰서), 코인네스트(골드 스폰서), 오라클(실버 스폰서)가 참가한다. 주요 해외 참가사로는 지브렐 네트워크(Jibrel Network), 스텔라(Stellar), 비티씨닷컴(BTC.com), 셀프키(
또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카카오뱅크, 씨티뱅크, HSBC, R3, Visa, 데일리금융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외 핀테크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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