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오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2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달러가치 추락에 기업실적 악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급 차질 우려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1달러89센트, 1.61% 오른 119달러 50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배럴당 119달러90센트까지 올라 12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텍사스원유는 지난 14일 이후 하루 약보합세를 보인 것을 빼면 7거래일째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동결 전망으로 1유로는 사상 처음으로 1.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3월 기존 주택매매가 2% 감소하면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도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북해 브렌트유의 집결지인 스코틀랜드 정유시설 노조의 파업 소식과 나이지리아 반군의 송유관 공격 등도 유가 급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말 기업실적 기대에 부풀었던 뉴욕증시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유나이티드헬스 등의 실적 악화 소식에 유가 급등, 달러약세 등도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104포인트, 0.82% 하락한 12,720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
나스닥지수는 31포인트, 1.29% 하락한 2,376포인트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곡물가격은 일제히 올랐고, 금속가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금값은 달러 가치가 하락과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최근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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