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발표로 지정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분양물량이 1순위 청약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11월 말까지 4개월 동안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된 30개 단지 중 27개 단지(90%)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공급된 단지의 1순위 마감률은 65%(57개 단지 중 37개 단지 1순위 마감)이었다.
또한 8.2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에서 분양한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조정대상지역에서 나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전매가 제한(성남시 민간택지 제외)된다. 1순위 자격도 통장가입 24개월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 세대주에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도 없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롭지만 청약시장에서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선호는 되레 높아졌다. 이는 그동안 투자수요에 밀려 청약을 꺼렸던 실수요자들이 대거 조정대상지역 내 청약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은 입지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실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며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만큼 주거여건이 우수한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달 중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서 적잖은 신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과 두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 32~84㎡ 2104세대 규모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4세대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광명남초, 광일초, 광남중, 광문초·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 59~113㎡ 총 1199세대 규모(일반 분양분 380세대 )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남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6블록에서 '서울 항동지구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5개동, 전용 79~117㎡ 337세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급행 정거장 역곡역과 1·7호선 환승역 온수역이 인근에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A20블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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