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강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11포인트 오른 2470.09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키워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장중에는 기관의 매수세에 강보합권으로 올라서 24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로 마감하면서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5일 2500선 위에서 마감한 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한 중동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그동안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지만 이날에는 매수세가 유입돼 강보합 마감에 일조했다.
유가증권시장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가 2.1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 제조업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3.57%, 통신업은 2.82% 빠졌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도 2% 이상 하락했다. 기계,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도 1% 이상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과 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았고 기관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10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8%와 3.55%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43% 올랐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은 2% 이상 하락했고 현대차도 2% 가까이 빠졌다.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삼성생명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195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비롯
분할재상장한 BGF리테일과 BGF는 각각 상한가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BGF리테일은 사업회사고 BGF는 지주사다. 금호타이어도 법정관리 우려에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0포인트(1.25%) 내린 744.06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