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 3대 궁금증 Q&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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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절대다수는 개미투자자들이다. 전체 계좌의 98%가 코인 1개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극소수가 절대다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10일 미국의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의 40%를 단 1000명이 소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고래'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담합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
10만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계좌는 전 세계에 딱 두 개뿐이다. 계좌 주소만 공개돼 있을 뿐 소유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투자 업계에선 개인 계좌가 아닌, 빗썸 등 거대 거래소의 임시 보관용 계좌로 보고 있다.
Q 큰손들끼리의 담합에 개미만 손해보는 것 아닌가.
A 비트코인 고래들은 시장 초창기부터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담합이 가능하다. 증권 거래의 경우, 담함 등을 방지하는 규정이 있으나 가상화폐는 그런 장치가 전혀 없다. 초창기부터 시장에 참여해온 고래 중 한 명인 로저 버는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협조하고 있다"며 "시장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상위 100개의 주소가 시장의 17.3%를 차지한다. 비트코인의 라이벌 코인인 이더리움은 상위 100개의 주소가 40%를, 그노시스, 큐텀 등은 상위 100개 주소가 90%를 차지한다. 특히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래들끼리 거래할 수도 있다. 시장에 변동을 주지 않기 위해 고래들끼리는 코인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직접 거래하기도 한다.
Q 비트코인 거래소는 얼마나 있고, 어느 곳이 가장 큰가.
A 현재까지 집계된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소는 161곳이다. 이 중 실제 공식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곳은 112곳이다. 거래소 간 상위권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한다. 예를 들어 지난 8일 기준 1위는 호주의 콰인이었는데 불과 이틀만인 10일 콰인은 14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10일 기준 점유율 1위 거래소는 일본의 비트플라이어다. 비트플라이어는 현재 22만7720을 거래소 지갑 안에 보유 중이다. 전체 암호
[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