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화학약품 혼합공급장치 전문기업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Chemical Central Supply System)를 만드는 기업이다. 15년의 노하우와 3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약품혼합공급장치는 반도체 공정의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장비다. 기존 공정에서는 중앙에서 공급한 단일 화학약품을 각 세정 장비에서 혼합 후 사용, 장비 간 농도 편차로 인한 공정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약품혼합공급장치는 중앙에서 여러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한다.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다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약품혼합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톱클래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상장 후 신규 사업인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 국산화 사업 및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향후 2~3년 간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및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일 없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8000주, 희망공모가는 1만6000~2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206억 ~25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달 10~11일 수요예측 및 16~17일 청약을 거쳐 월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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