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6% 감소한 1948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매출의 경우 환율과 한국 판매가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글로벌 소매판매는 낮은 한자리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판가도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나갔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부문에서 천연고무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나 유가관련 원재료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개선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미국 공장의 경우 가동초기 고정비 부담과 12월 크리스마스 2주 휴가로 가동이 낮아지는 영향이 있다. 한국공장은 금산공장 근로자 산재관련 가동중단이 3주 정도 있었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미국공장 적자가 400억~500억원 정도였는데 4분기에도 미국과 한국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비슷한 규모의 영향을
내년에는 투입원가가 소폭 상승하면서 판가인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공장 초기 수율 문제도 개선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매출액은 올해 대비 12% 오른 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다시 1조원 클럽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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