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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내린 2481.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76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게걸음 장세를 펼치며 보합권을 맴돌았다. 특히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셀 코리아'를 고수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철강업의 약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오후 1시께를 기점으로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 쪽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전환하는 듯 보였으나 개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렇다 할 이슈가 부재해 이날 시장은 전체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며 보합권에 머물렀다"면서도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한 것은 우호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증시 폐장일까지 단 8거래일만을 남겨두면서 지수가 재차 2500포인트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등을 무난히 통과했기 때문에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다만 외국인의 조기 북클로징(연말 장부 마감)으로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과 4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 공백기에 해당하는 만큼 빠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래에셋대우가 13% 넘게 급락하면서 증권업종이 5% 가까이 밀려났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떨어졌다. 반면 기계, 전기전자, 화학, 음식료품, 제조업 등은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53억원, 1288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65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상승한 반면 POSCO, KB금융,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팀스를 포함해 303개 종목이 올랐고 509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포인트(0.17%) 내린 770.5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위지트,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비덴트, SBI인베스트먼트, 씨티엘, 포스링크, 디지탈옵틱, 한일진공 등의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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