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인수전에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일단 흥행에는 선방했다. 그러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황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수주 이슈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실시한 두산엔진 매각 예비입찰에는 키스톤PE, 글랜우드PE 등 재무적 투자자(FI) 5곳 내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대형 PEF인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JKL파트너스, NH투자증권 PE본부, 베이사이드PE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은 고
PE들은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도 입찰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녹록지 않은 업황 전망을 꼽았다. 두산엔진 인수를 검토했던 대형 PE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