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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원익홀딩스는 원익QnC 지분 21.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원익QnC는 이 회장 지분율이 40.35%에서 19.35%로 낮아졌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해당 주식 552만480주 평가금액은 894억3178만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이 자금을 가지고 원익홀딩스 지분(현재 16.1% 보유)을 더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원익홀딩스 최대주주는 23.9%를 보유한 (주)원익으로 이 회장은 (주)원익을 지배하면서 원익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원익QnC는 쿼츠, 세라믹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 제조와 부품 세정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설비를 크게 늘리고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특히 세라믹은 중국 업체에도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주가는 이 덕분에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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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는 원익IPS 인적 분할을 통해 지난 2015년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상장 자회사 20% 지분확보를 요구하는 공정거래법상 규정을 맞추는 일은 대체로 마무리 단계다. 원익투자파트너스(금융)와 국제전자센터빌딩제이차(부동산) 자회사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정도만 해결하면 된다.
원익홀딩스는 자회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장비와 소재 산업에 골고루 담고 있다. 원익그룹을 'IT 장비·소재 종합 선물세트'로 부르는 이유다. 앞으로도 수년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투자 확대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임원 상당수가 삼성그룹 출신이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의 매출 비중도 절대적이다.
이용한 원익그룹 회장(사진)이 창업한 무역업체 원익통상이 원익그룹의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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