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오피스 공급물량이 지난해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량 증가 추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공급과다에 따른 임대시장 침체가 우려된다.
28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 신규 공급량은 183만5007㎡다. 전년(83만3339㎡) 대비 120% 증가한 수준이며, 2000년대 들어 공급된 연평균 물량(128만8694㎡) 보다도 55만㎡가량 많다.
올해 공급량 증가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 대거 준공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강남권역(GBD)에 '롯데월드타워'(오피스 면적 기준 16만8595㎡)가 공급됐고, 하반기에도 서울 기타권역에 'LG사이언스파크 2차부지'(D22·D25, 24만9765㎡), '아모레퍼시픽사옥'(18만8759㎡), '이스트센트럴타워'(10만423㎡), '영시티'(문래동 방림방적 부지, 9만9141㎡) 등이 잇달아 준공되며 공급량이 급증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는 오피스 임대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4/4분기 서울 및 수도권 오피스 시장 평균 공실률은 9.4%로 전년 동기 대비 1.7%p 상승했다. 세부 권역별로 보면 기타권역이 가장 높은 4%의 상승율 기록했고, 이어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이 각각 1.4%p, 여의도권역(YBD)도 1.3%p 상승했다. 반면 신규 공급물량이 전무했던 분당권역(BBD)만 유일하게 2.9%p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시장의 대규모 공실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량 확대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되기 때문이다. 내년 수도권에서 공급될 물량은 역대 최대인 215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CBD에 '센트로폴리스(공평구역 제1·2·4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 약 14만㎡)'가 들어설 예정이고, GBD에서는 '삼성생명 일원동빌딩', '삼성생명 청담빌딩' 등이 내년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YBD에도 2월께 한국교직원공제회관 재건축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BBD에 판교 알파돔시티 6-3·4블록이 1/4분기 중 선보이고, 서울 기타권역에는 '마곡 이랜드글로벌R&D센터'(25만㎡)와 '마곡 코오롱 미래기술원'(7만6301㎡)이 잇따라 준공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내년에 공급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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