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부동산 114'인수 예정…부동산 빅데이터 개발사업 활용 기대

현대산업개발,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 인수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결정한 현대산업개발이 미래에셋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114'를 인수합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그룹은 부동산114 거래에 합의하고 다음 달 초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거래가는 7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29일 이와 관련한 입장 자료를 내고 "부동산114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캐피탈 및 미래에셋컨설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현재 구체적인 조건과 세부사항을 검토·협의 중이다"며 인수 추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996년 설립된 부동산114는 아파트 시세, 매물, 분양 정보 등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민간 정보업체입니다.

지난 2008년도 미래에셋그룹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컨설팅이 인수해 각각 지분 71.91%와 23.84% 등 총 9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이사회를 개최해 부동산114 인수 여부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종합부동산회사로 커 나가기 위해 부동산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와 부동산 개발 정보를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