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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 |
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3포인트(1.76%) 오른 812.45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800선 위쪽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6일(800.92포인트) 이후 약 10년여만이다. 코스닥은 지난해 마지막 4거래일에도 나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8%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연말효과에 이어 '1월효과'도 기대되는 등 상승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정책, 수급, 실적, 이슈 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 코스닥 시장은 1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이후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보였다. 지난해 코스닥 수익률은 26.4%로 이미 코스피 수익률(21.8%)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앞서 임 팀장은 지난해 8월 '코스닥 및 중소형주 매수시기 저울질 필요', 10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11월 '2018 코스닥시장, 1000pt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12월 '코스닥,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등 코스닥 시장의 활황을 꾸준히 예견해왔다.
그는 "연말 대주주 양도차익 회피성 물량 등 일시적으로 비중을 축소했던 개인들의 경우 다시 일정부분 종목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해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여왔던 외국인들의 경우 올해에도 실적개선과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방안도 코스닥 시장의 수급 개선과 함께 정부정책을 뒷받침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개선 모멘텀 또한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역시 36.3% 성장한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임 팀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7배이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중심이 된 특수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또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빅 이슈 관련 낙수효과 및 관련 사업 투자가 대기업보다는 코스닥 등 중소형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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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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