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승승장구하던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포인트(0.09%) 내린 2497.4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물량이 쏟아지며 2490선에서 출발했다. 대형주들의 하락세에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주춤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과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우려 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주요 외신들의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와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는데 특히 반도체 장비 업종이 부진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 하락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JP모건이 마이크론에 대해 여전히 실적과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호적인 언급을 한 점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JP모건이 지난 9일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견조한 반도체 부문 실적 등을 언급한 점, 국제 유가가 미국 재고량 감소에 힘입어 상승한 점과 미국 연망 쇼핑 시즌 매출이 양호했단 점도 상승 요인으로 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화학,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저기가스업, 운송장비, 서비스업은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원, 23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55억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9억원 매도 우위르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LG화학과 KB금융, SK하이닉스가 1%이상 상승 중이다. 삼섬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날 상승세를 타며 반등하고 있다. POSCO, 현대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71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114개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포인트(0.22%) 오른 836.54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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