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해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의 적자 규모가 줄어야 시장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5일 "종속법인 현대렌탈케어의 영업적자가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2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렌탈케어 법인은 지난 2015년 4월에 설립돼 2015년 62억원 영업적자, 2016년에는 21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가입자수는 당초 계획이었던 13만 계정을 웃도는 15만 계정까지 늘어났지만, 시장 안착이 늦어지면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 부문의 성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T커머스 취급고는 1800만원까지 증가,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T커머스 영업이익률은 8% 이상으로, TV채널 마진을 뛰어넘어 높은
신영증권이 예상한 현대홈쇼핑의 지난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9610억원, 영업이익은 1.9% 성장한 288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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