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이 코스닥 상장사 모다를 인수한다. 모다가 실시하는 75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통신단말기업체 모다는 옐로모바일에 약 1047만주를 발행한다. 해당 주식이 4월에 상장하면 옐로모바일은 모다 지분 35.94%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이 같은 호재에 모다 주가는 전일보다 5.24% 오른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다는 휴대용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만들어 통신사에 공급하던 업체다. 2016년 대신에셋파트너스가 모다를 인수한 뒤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소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모다는 회원이 1000만명에 달하는 이들 아이템 거래소를 기반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 역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모다가 가진 아이템 거래소 회원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공개를 앞두고 이번 모다 경영권 인수가 사업을 다각화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옐로모바일은 코인원을 운영하는 데일
이날 모다는 현 최대주주 관계사인 대신피이아이1호를 상대로 3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 10.46%를 확보할 수 있다. 전환권은 2019년 3월부터 행사 가능하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