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일 연속 오르면서 1,01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국내외 증시가 올랐지만 환율이 오히려 상승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면서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달러 당 1,014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루만에 7원 오른 1,009원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 급등도 급등이지만, 정작 시장을 어리둥절 하게 만든 건 환율 상승의 요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국내 주가는 20포인트 넘게 올랐고, 외국인들도 순매수를 기록하는데다 무역수지 적자폭도 줄어들었습니다.
모두 원화 강세, 다시 말해 환율 하락의 조건입니다.
예상밖의 변수는 역외에서 집중된 달러 매수 물량이었습니다.
달러를 산다는 물량은 넘쳐나는데, 수출업체들은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근무를 하지 않으면서 네고 물량이 자취를 감춘 것이 환율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인터뷰 : 강지영/외환은행 연구원
-"현재는 경상수지 적자라는 대내 요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 적자문제가 조금 해결되는 기미를 보인다면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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