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주가가 호실적 바람을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저평가·배당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주가가 줄곧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장중 최고·최저치 기준으로 최근 석 달간 주가가 33.7%나 올랐다. 지난해 11월 중순 당시 9000원 초반대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 장중 1만2300원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한몫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난 24일까지 기관은 DGB금융지주 4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도 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당시 '팔자'로 일관했던 외국인도 연초 이후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DGB금융지주가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경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함께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하 연결 지배주주 귀속 기준)은 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올 1분기에는 순이익 1152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1분기(909억원)보다 26.7%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어 연간 순이익 역시 지난해 3158억원에서 올해 359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사 예상으로는 올해 주가순자산비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