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출발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64포인트(0.80%) 오른 2595.4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11포인트 오른 2588.87에 개장해 259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599.86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2600선을 터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 성장 기대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5% 올랐고 나스닥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면서 "이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견조세를 이어나가는 점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라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으나 저가 매수세 또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증권,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1%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의약품,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 전기가스업도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섬유·의복은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억원, 10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9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4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2%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도 1%가 넘게 약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물산, LG화학, KB금융도 상승 중이다. 현대모비스, POSCO, SK, NAVER는 약세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21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9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47%) 오른 917.44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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