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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시내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
재건축 연한 연장 이슈나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상액 공개 등으로 재건축 호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주 서초구 반포주공 시세가 급등하면서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성동, 서대문 등 강북 도심 지역과 경기도 과천, 분당신도시 등 강남 대체지역들 역시 매물 품귀와 지역 간 시세 갭 메우기 현상으로 인해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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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부동산 114] |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는 0.48%로 한 주전(0.51%)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이밖에 신도시는 0.32%,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로 한 주전과 비슷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 한 달 만에 다시 주간상승률 최고치…0.57%↑
서울은 ▲서초(1.13%) ▲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가 금주 면적별로 1억~3억원씩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해 어쩌다 거래되는 한 두건의 거래가 시세로 굳어지면서 급등했다. 송파는 재건축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일반 아파트가 다시 강세를 보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2500만~6000만원 올랐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는 1000만~1500만원 가량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성동 역시 매도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매물 회수 후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는 중소형 면적 위주로 2500만원 올랐고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75%) ▲광교(0.69%) ▲위례(0.55%) ▲판교(0.36%) ▲평촌(0.26%)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정자동 파크뷰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물이 없는데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거래는 주춤한 편이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최근 매수세가 늘어난 가운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일산(-0.03%)은 매수 약세로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 ▲성남(0.15%) ▲용인(0.15%) ▲광주(0.15%) 등도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주공1·4·6단지를 비롯해 래미안슈르 등이 1000만~7500만원 가량 일제히 올랐다. 매물이 귀한데다 재건축 일반분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왕은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내손동 대림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안성(-0.14%) ▼이천(-0.05%)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성에서는 공도읍 부영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서울 매매가 강세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 동반 상승
전세시장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4% 올랐다.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인천은 0.02% 떨어져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송파(0.56%) ▲구로(0.29%) ▲서대문(0.21%) ▲중랑(0.17%) ▲동대문(0.16%) ▲중구(0.15%)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금이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전세문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높은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중소형 면적 위주로 1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구로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림동 우성2차가 3000만원 올랐고 신도림4차e편한세상은 10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42%) ▲판교(0.14%) ▲평촌(0.04%) 순으로 올랐고 ▼김포한강(-0.14%)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주로 교통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광교는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교자연앤자이2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18%) ▼안성(-0.14%) ▼평택(-0.13%) ▼광명(-0.1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흥은 수요가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편이다.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평택은 입주물량이 많아 기존 아파트의 전세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장안동 장안마을코오롱하늘채 전세금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한편 과천(0.64%)은 전세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래미안슈르는 중소형 위주로 매물이 귀하고 거래도 꾸준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가격급등의 피로감이
또한 “단기에 신규 공급물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장을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라면서도 “집주인들이 매물 출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설 이후에도 매도 우위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