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한국 철강업계에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한 데 대해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9일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는 ▲모든 국가의 철강제품에 대해 24%의 관세 부과 ▲한국을 포함한 12개 국가 철강제품에 대해 53% 이상의 관세 부과 ▲모든 국가에 대해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액의 63%로 쿼터제 도입 등의 방안을 담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인한 관세 부과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기에 53% 이상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경우 미국향 수출 자체를 장담하기 힘든 수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업체들은 이미 지난 2016년 8월 주요 제품들에 대한 미국의 고과세 부과 이후 미국향 수출 비중을 줄여왔기에 추가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강관업체들의 실적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수요가 늘어난 유정용 강관 제조업체들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백 연구원은 "아직 무역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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