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182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 속에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증시 반등도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와 생산자 물가, 환율 등 외부 악재가 더 크게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4.30포인트 하락한 1823.70포인트로 사흘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가뜩이나 단기 급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 옵션 만기의 후폭풍도 만만찮았습니다.
외국인 선물매도 여파로 7천억원에 육박하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것입니다.
대형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등이 직격탄을 받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71만원 밑으로 내려선 가운데 LG전자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가급등에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 운송주 약세가 이어졌고, 금융위의 신규 증권사 설립발표에 증권주들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반면 포스코가 2%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강보합을 유지하는 등 철강과 기계, 일부 조선주같은 중국 관련주가 버텨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은 소폭이나마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4포인트 오른 653.2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공정위 제재 발표로 오히려 불확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 강세로 수출주가 급락하며 일본이 2% 넘게 하락했고, 중국은 인플레 우려 속에 중국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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