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제공 = 현대카드] |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경영학도들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6일 연세대 경영대학 졸업식 연단에 선 정 부회장은 "오늘 자리의 진정한 주인공은 여러분이기 때문에, 정말 드리고 싶은 말만 담담하게 드리고 짧게 마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정 부회장은 "경영학을 배웠다는 것은 굉장히 도움이 되고 좋은 일"이지만 "경영학도가 우려되는 점은 경영을 오로지 경영학으로만 접근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경영학도들에게 선배 경영인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경영학이 여러분의 디딤돌이 되어야지, 다른 세상을 못 보게 하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학도들이 가질 수 있는 편견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대를 다닌 분들은 '육체 노동'을 안 한다고 생각할 뿐, '정신 노동'을 택했다는 건 모르는 분이 많다"며 "일이 재미있고 신난다는 것은 일을 하는 내내 재미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성취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마지막에 보람을 느낀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본인의 경험을 얹은 '불완전성'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존재"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은 결국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특이점, 엉뚱함, 불완전성을 없애려 하지 말라"며 "오히려 인정하고 내세우며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준다면 세상이 환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밀고 나가는 동력이 여러분들의 불완전성에 얹어진다면 남다른 차별점이 되고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본인의 영업사원 시절과 멕시코 공장에서의 일화 등을 소개했다. 그는 "적자가 나는 사업을 맡으면서 저의 장단점이나 개성을 살펴보게 되었고 그게 인생을 살면서 큰 나침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러분들의 열정의 대상은 지위나 재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성공을 포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