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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금리 상승 지속엔 회사채 투자가 제격"

기사입력 2018-03-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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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월 26일(09: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IB인물열전 / &
"이번 싸이클은 만만치 않습니다. 72년만에 금리 하락추세가 반전됐다는 전망은 성급하지만 설득력이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예상치 보다는 금리 오름폭이 더욱 커질 거라고 봅니다"
30년간 채권시장에 몸담아온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금리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금리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미국의 과거 행동에서 미루어봤을 때 법인세 인하와 인프라 투자 증가가 물가를 자극한다면 올 해 기준금리 인상이 네 차례 이뤄질 수 있다고도 봤다. 채권 투자에 나설 경우 만기가 많이 남은 장기물을 피할 것과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BBB+이하 급의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미국 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큰 변동을 보였다. 물가와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2회에서 3회 이뤄진다고 전망했으나 최근 4회 인상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95%까지 올라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채권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전히 적정 수준에 비해 금리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도 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저지선'으로 통하는 3%를 돌파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지금 시장만 본다면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보이지만 넓게 보면 그렇지 않다. 3% 돌파는 일도 아니다"라며 "3%를 넘어선다고 특별한 일이 생기지도 않는다. 연말까지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3.5%~4%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의 관리자산 1조3000억원은 거의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국고채는 금리가 너무 낮아 투자 목표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 하락기에는 장기물 국채를 통해 매매차익을 노릴 수 있지만 금리 변동성이 큰 현 상황에서는 위험성이 크다. 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만큼 비교적 위험성이 높지만 더 많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채권에도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하이일드채권은 금리 움직임보다 경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 그만큼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도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하이일드채권 중 하나는 지난해 8600원 수준이던 가격이 지금 1만원대에 육박한다. 몇 년 치 이자를 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신흥국 채권 투자에는 신중할 것을 권했다. 환율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신흥국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특히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신흥국의 경우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수입 물가가 올라 두 배로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경우는 금리 역전현상이 일어나더라도 크게 우려할 필요

가 없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국고채를 샀다는 것은 한국 화폐의 가치에 투자한 것이지 채권의 가치를 샀다고 보기 힘들다"며 "회복세가 미국보다 더디긴 하지만 한국도 향후 전망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금리가 역전된다고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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