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과 지방 중소도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이안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이 외식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2013년 프랑스 메뉴를 기반으로 한 세계 유수 외식 기업인 '르 더프 그룹(Le Duff Group)'의 대표 브랜드인 '브리오슈도레'를 한국에 들여온 후 메뉴 개발과 지점확대, 가맹사업 등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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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브리오슈도레 여의도역점 신규오픈 행사에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제공 대우산업개발] |
지역 매장 리뉴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1호점으로 문을 열었던 여의도점은 2월 말로 영업을 종료, 이날부터 여의도역 6번 출구의 아일렉스상가 건물 1층에서 '여의도역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매장보다 공간은 훨씬 넓어졌지만 좌석수는 크게 늘리지 않았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과감히 좌석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는 설명이다.
브리오슈도레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최진원 대우산업개발 외식사업부 본부장은 "여의도는 타 지역에 비해 상권의 변화가 빠른 편"이라며 "이에 발 맞춰 브리오슈도레의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아이덴티티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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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핫샌드위치 메뉴인 파니니 샹피뇽, 크루아상 잠봉, 필리 스테이크 샌드위치 [사진제공 대우산업개발] |
처음 선보이는 음료메뉴도 있다. 320년 전통의 프랑스 티브랜드인 '다만프레르(Dammann Freres)'와 협력한 제품이 그 주인공이며, 딸기향의 진한 밀크티 풍미가 특징인 '다만프레르 로열 밀크티'는 이 지점과 압구정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최 본부장은 "2년전까지만 해도 프랑스 오리지널 베이커리를 알리는 데 콘셉트를 맞춰왔지만 이제는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에어 프랑스나 프랑스 관광청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유명 프랑스 브랜드들과 활발하게 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4일 대우산업개발이 발표한 분기공시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이 중 외식사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룹 내 비중은 1% 수준이지만 지난 5일 여의도역점 오픈 행사에는 임직원들이 총출동할
최 본부장은 "경기 신세계점과 합정점 등 일부 매장을 정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서 새롭게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향후 광화문과 강남역, 송도 등의 지역에서 브리오슈도레를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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