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의 대형마트 홈에버가 홈플러스에 인수됩니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마트업계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양강 체제'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이랜드 계열로 현재 전국적으로 35개 매장을 갖고 있는 홈에버가 홈플러스에 인수됩니다.
매각 대금은 2조3천억원에 이르며, 홈플러스는 홈에버의 부채를 포함해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계약은 빠르면 오늘 오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에 따라 대형할인마트업계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양강 체제'를 구축하개 됐습니다.
이랜드는 지난 2006년 홈에버의 전신인 까르푸를 1조7천5백여억원에 인수할 때 부터 많은 부채를 떠안아 재매각설에 휩싸였습니다.
더욱이 홈에버 인수직후 터진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노사분규와 영업 차질은 지난 해 무려 2천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게 했고, 이것이 실제 재매각을 단행하게 한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랜드의 결정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많습니다.
최근 유럽계 대형 사모펀드인 '퍼미라'로부터
대형할인마트업계를 강타한 이번 지각 변동이 소매할인마트업계나 재래시장에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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