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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2대 신협중앙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식 회장(가운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협중앙회]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적 난제라 할 수 있는 저출산 문제를 신협이 해결해나갈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 결과가 나오는 7~8월께 (다자녀 서민 저리 대출) 지원 대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협이 나서 금융부문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한다면 이것이 나비효과를 불러와 사회적 모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저출산은 주거, 교육, 의료 문제를 해소하는 데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가족중심, 세대중심 지원을 서민가정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우선 주거 부문에서 신협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주택대출 지원이 정부의 담보인정비율(LTV)과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와 서로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규제를 뛰어 넘어 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추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회장은 사회적 금융 확대를 위한 걸림돌로 역차별적 규제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새마을금고나 농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 대비 신협만 대출 등 사업영역에 있어 유독 제한이 많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의 규제의 형평을 통해 조합이 보다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금융 활성화에 있어 신협이 그 창구 역할을 잘 해내려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크게 대출과 관련한 공동유대 현실화와 영업구역 확대, 그리고 목표기금제 도입, 비조합원 대출한도 개선 및 타법인 출자 허용 등을 신협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 추진 사항으로 소개했다.
■ He is…
김 회장은 1956년 대구 출생으로 대륜고, 신구대학교를 졸업하고 ▲세림신협 이사장, 부이사장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효성청과와 호텔 아리아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어 금융에 대한 안목과 심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도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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