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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열린 셀트리온의 제27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기우성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경우 기자] |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셀트리온의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장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주주들에게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외에도 신약, 백신 등에 대한 연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달 초부터 유럽을 순방 중인 서 회장은 "오스트리아 시장에서 트룩시마는 9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하면 셀트리온이라고 말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며 해외 분위기를 전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을, 오는 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2021년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론칭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아바스틴 이후에도 오는 2030년까지 (내놓을) 17개 제품을 선정해서 선행적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증설에 대해 서 회장은 "원료의약품(API) 공장은 원가경쟁력이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율을 셀트리온이 100%로 확보할 수 있는 나라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술 유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완제의약품 공장 신설 지역으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고려 중이다. 서 회장은 "후진국에서는 (완제의약품 공장 건설을) 불안해서 못 한다"며 "무균 시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위탁생산(CMO)를 미국·유럽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어느 지역을 결정할지 스터디하는 중"이라며 상반기까지 스터디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API·완제의약품 공장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신약 개발에 대해 서 회장은 "신약 쪽에서는 독감 치료제 CT-P27 2상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 나올 걸로 본다"며 "아마 2상 데이터로 제품 상용화 가능할 정도로 임상 마무리하고 있다. 3상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 현장에는 27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특히 주총장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되면서 영업보고를 하던 유병삼 상무가 중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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