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인근 상가는 지하철로 오가는 유동인구를 마주할 수 있어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에 인기가 높다. 입지를 깐깐하게 따지는 유명 프렌차이즈, 외식업종, 편의시설 등 엥커테넌트(Anchor Tenant) 입점도 수월하다. 이같은 이유로 매매가도 높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 역세권 상가인 '삼산 매디캐슬'는 3.3㎡ 당 3960만원에 거래돼 역과 500m 넘게 떨어진 '프리엘림(3580만원)'보다 10% 가량 비싸다. 1호선 송내역 바로 앞에 자리한 '대명 시티프라자'도 1922만원 대에 팔려 역과 거리가 있는 '대명 앤스빌(1488만원)'보다 3.3㎡당 매매값이 29% 높다.
경쟁도 치열하다. 작년 8월 서울지하철 5호선 역세권 상업시설인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상가는 평균 10대 1의 입찰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완판됐다. 앞서 5월 지하철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한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는 일주일 만에 계약을 끝냈다.
건설사들 역세권 상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에이엠플러스피에프브이산곡이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은 다음달 분양을 앞뒀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산곡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73실 규모 상업시설이다. 주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인근에 향후 1만3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설 계획이다.
같은달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에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 상가'를 선보인다. 단지는 1~3단지, 4229세대 규모로 이번 공급물량은 2단지(25실), 3단지(8실) 내 상가다. 올해 뚫리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과 가깝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가 '애비뉴스완' 상업시설을 내놓을 계획이다. 총 182호실로 나오며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RT를 이용할 경우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는 15분 거리다.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를 분양 중이다. 총 431실로 인근에 소사원시선 복선전철(2018년 개통예정) 대야역과 신천역이 가깝다.
서울 강동구에서는 효성이 지하철 5호선 고덕역에서 역세권에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총 57실 규모로, 오피스텔 410실과 함께 들어선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된데다 오피스텔은 수익률 하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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