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국내 대형마트업계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양강 체제를 이루게 됐는데요.
업계 1~2위의 두 회사를 비롯한 업계의 복잡한 속사정을 이상범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이번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형마트업계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트.
이 때문에 점포 수에서 턱 밑까지 추격당하고도 큰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탄탄히 다져놓은 시장 지배력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진출 확대에다 자체 브랜드, PL 상품이 급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1위 수성에 있어서 큰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김윤섭/ 이마트 홍보담당 과장
-"앞으로 10월 런칭과 PL 강화를 통해
상품력을 배가하고 시장 1위의 지휘를 확고하게 유지시킬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또한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대형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점포 수에 있어서 3위와의 차이를 확실히 벌이면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 차입금이 불어나 이자 부담이 커지고, 무엇보다 이랜드 노조문제가 뇌관으로 남아 있어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홈에버 매각'에 있어서 최대 피해자라는 바로 롯데마트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밑에서 홈에버 인수에 공을 들여왔지만 눈 앞에서 놓쳐 업계 1~2위와 차이가 많이 벌어진 3위로 완전히 고착화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랜드는 홈에버 매각으로 2년 전 까르푸 인수 때 투자했
하지만 노조 문제로 기업 이미지가 나빠진데다 대형유통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짜야하는 만큼 앞으로 숙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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