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지방자지단체가 지역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자체가 직접 개발을 할 경우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낮고 유사시에는 중앙정부의 공공지원도 받을 수 있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개발 계획이 수립된 지역은 신규 분양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12월 강원도 속초시에 분양된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는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속초관광도시 개발사업 수혜로 평균 29.02대 1, 최고 87.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공급된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2차' 역시 지역 자체 개발사업인 신진주역세권 개발 사업의 호재를 업고 27.09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6.13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남 양산시는 기존 서양산권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양산지역 발전을 위해 대형 개발 사업인 '퍼스트웅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사업비 약 350억원을 투입해 웅상 센트럴파크, 천성산 산림복지단지, 서창도서관, 수영장 등을 조성 중이다. 인근 주진동 일대에서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양우건설이 시공하는 '양산 양우내안애 파크뷰'(266세대)가 다음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마산만을 메워 62만2000㎡ 규모의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매립을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70%다. 민간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정체기에 들어섰지만, 시는 올해 3차 공모를 통해 도심 한가운데의 황무지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곳에서는 대림산업이 회원 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1253세대 중 일반분양 856세대)을 분양 중이다.
부산시 영도구 인근에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르는 이 사업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재 21선석 규모인 신항을 2022년까지 29선석, 2030년에는 40선석으로 확대해 연간 컨테이너 3000만개를 처리할 초대형 터미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근에서는 이달 아이에스동서가 봉래1구역을 재개발하는 '봉래 에일린의 뜰'(1216세대 중 일반 660세대)을 선보인다.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평택시의 스마트도시계획(안)에 따르면 주한미군과 시민을 위한 다국어 앱, IT를 접목한 자전거 도로, 대기 환경 위험 알림 서비스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IT서비스를 접목시키는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일신건영이 테라스하우스인 '아너하임186'(186세대)을 짓는다.
화성시도 동탄2신도시 내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램(Tram)을 2023년에 개통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한양산업개발이 다음달 '테라스 더모스트 동탄'(140세대)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안산시는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소사-원시선과 신안산선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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