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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대표이사 김교태)가 29일 발간한 'M&A로 본 자동차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만 자동차산업 M&A는 총 34건, 25억300만달러(약 2조67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래 최대치로 자동차산업 내 M&A는 거래 규모와 건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3건에서 2015년 29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4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거래 규모는 7억8200만달러에서 5억7400만달러를 거쳐 2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2014년에는 현대자동차가 10조원 넘게 투자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를 인수하는 등 전체 거래 규모가 146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기술 개발로 자동차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자동차산업의 인수·합병이 국내 업체 간 거래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에는 글로벌 부품사를 거래하는 규모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지난해 국내 거래액은 중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에 이어 거래액 기준 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로는 8위를 기록해 자동차산업 M&A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체 시장거래액은 667억달러(약 71조2000억원)로 전년(767억달러)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거래 건수는 654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354건에서 5년 동안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산업과 이종 산업 간 M&A 거래(529건)는 전체 자동차산업 M&A 가운데 81%의 비중으로 이종 간 결합이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정보통신기업의 자동차기업 인수 건수도 연평균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양 산업 간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개발, 전기자동차의 확산 등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전자장비의 가치가 점차 중요해짐에 따라 IT와 전자 등 정보통신기업들의 자동차산업 진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해외 거래(국경 간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M&A는 최근 5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2013년 128건에서 지난해 23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총 667억달러 가운데 해외 거래 비중이 54%(359억달러)에 달했다.
윤창규 삼정KPMG 자동차산업 M&A 리더는 "현재 자동차산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