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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이 2일 조사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작년보다 증가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방은 봄이사철 수요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서울은 재건축 규제강화 및 단기간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또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호가를 낮춘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강남4구 상승률이 전월 1.90%에서 0.73%로 대폭 축소돼 전국적으로도 상승세가 많이 둔화됐다.
전국 전세가는 봄 이사철로 업무지구 접근성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은 실거주 수요가 유입되며 국지적으로 올랐다. 그러나 지역 기반사업 침체 또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실수요자 매수전환에 따른 수요 감소,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및 수도권 신규아파트 입주 증가 등으로 수요 분산되며 2012년 8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지만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인한 전세 매물 증가 및 전세 안정화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월세·준월세·준전세 모두 하락세 지속됨에 따라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현재 정부의 규제책으로 주택시장은 안정화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향후 매매시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 등의 세금 규제, 대출 규제(신DTI, DSR 시행), 재건축 규제(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 통보), 미국발 금리인상, 공급물량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재건축 규제 등 하방요인과 가격급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청약시장에 시장의 부동자금이 몰리면서 기존아파트 시장은 안정세가 지속되고, 청약시장도 일부 입지가 좋은 사업장은 청약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전매제한으로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은 양호한 도심접근성, 학군 등으로 수요가 많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은 소폭의 상승세가 예상되나,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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