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랜드마크 전성시대다. 글로벌 수준의 도시라면 그 도시를 대표할 수백 m짜리 랜드마크 빌딩 하나씩은 있다. 미국 뉴욕에는 9·11 테러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자리에 새롭게 지은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가 있고 일본에는 '롯폰기힐스'가 있다. 중국과 홍콩에도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지역에 어김없이 랜드마크 빌딩이 솟아 있다. 한국에서 이들과 견줄 만한 랜드마크를 꼽는다면 단연 서울 송파구에 있는 123층,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다.
랜드마크는 대부분 오피스나 상업시설로 활용된다. 하지만 일부를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지금껏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조망과 주거 서비스로 고급 주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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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전용 207㎡ 타입 거실 전경. [사진 제공 = 시그니엘 레지던스] |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42층에 내리면 한강과 잠실 일대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서쪽을 바라보면 종합운동장을 지나 서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인천 송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그림 같은 전경을 바라보며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카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입주민만을 위한 4030㎡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돼 있다. 파티룸도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 방해받지 않고 가족, 친구, 동료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내도 최고급이다. 침실·거실·욕실 마감재로 유럽산 원목마루와 타일, 천연대리석 등이 사용됐고 욕실에는 200년 된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와 월풀 욕조가 있다. 중앙공조 방식의 환기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냉방용과 난방용 배관을 따로 둬 구획별 냉난방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가구별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와 층별 일반쓰레기 이송설비가 있어 쓰레기가 생기면 멀리 이동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버릴 수 있다. 가구 내 엘리베이터 호출, 스마트 주차, 비상 호출 등 현존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기술도 장착돼 있다. 공용 공간 곳곳에는 이우환, 이재효, 이이남 등 거장들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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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수영장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상 300m에서 즐기는 휴양은 다른 곳에서는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다.
107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시그니엘 클럽' 역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다. 전체 레스토랑이 개별 룸으로 구성돼 있어 낮에는 서울 도심을, 밤에는 야경을 바라보며 특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생활편의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롯데월드타워 1~12층에 파이낸스센터, 메디컬센터, 헬스케어·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