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지방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은 지난해 8월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아래 놓이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부산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총 12곳, 8520세대(임대 포함)다. 지역별로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연제구·수영구·동래구·남구·진구·기장군에서 4206세대가 준비 중이고,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4314세대가 분양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산은 청약조정대상지역과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분양 지도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어떤 분양 성적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2분기 분양 성적이 올해 부산 부동산 열기와 규제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청약 조정대상지역은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진구, 기장군 등 7개 구·군이다. 그 동안 수십대 일의 청약 경쟁률로 번번히 기회를 놓쳤던 실수요자들에게는 입성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개발은 이달 중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917세대)를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701세대)'와 함께 1618세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해운대 대표 복합쇼핑몰 '스펀지' 자리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548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 1663세대 중 102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대림산업이 부산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1969세대 중 공공분양물량이 1216세대다. 무주택 세대주에만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전매 제한은 1년이다.
중흥건설은 사하구 구평택지개발지구에서 '구평 중흥S-클래스'(665세대)를, 대우건
비조정대상지역 민간 분양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이면 1순위가 되며, 주택 보유 수에 따른 1순위 자격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도 6개월로 짧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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