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CJ CGV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03% 오른 7만5600원에 마감했다. CJ CGV는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올랐다. 증권사들은 잇달아 CJ CGV의 올해 영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1139억원으로 약 154억원(15.6%)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올해 영업이익을 150억원 올렸고, 삼성증권은 연간 15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CJ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이 해당 업체는 물론 영화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의 영화 관람료 인상을 계기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경쟁 업체들도 관람료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55% 상승했다. 제이콘텐트리 매출 내 극장 비중은 지난해 69.4%에 달했다. 다만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주가가 1% 하락했다. 이 회사는 영화사업 비중이 낮다.
성 연구원은 "영화 관람료가 오르면 배급사
다만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람료 인상만으로 주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