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절삭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유지인트가 원자력 발전소 해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지인트는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NDIRA)의 조합사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은 지난 2014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설립인가 승인을 받은 연구조합으로, 현재 유지인트와 오르비텍을 포함한 원전해체관련기업 31개사 로 이루어져있다.
이 기술연구조합은 원전해체기술의 자립화를 목적으로 원전해체와 관련된 해외 선진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연구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에앞서 지난 2016년 당시 러시아 로스아톰 해외원전전문회사(Rosatom)의 독일법인인 누켐(NUKEM)사와 국내 원전해체기술 연구·개발 및 국내 원전해체 마켓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시장에선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이 소속 조합사들의 해외원전선진기술 확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누켐(NUKEM)사의 경우 유럽 원전시장에서 원전해체와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등에 관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당시 네델란드에서 5억유로(약 6500억원)규모의 연구용원자로 '팔라스 프로젝트' 입찰 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과 경쟁했던 글로벌 원자력컨소시엄에
유지인트 관계자는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을 가입을 통해 원전 해체시장에 필요한 국외 선진기술확보 및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향후 국내 조합사들과도 원전해체관련기술 개발을 위해서 본격적인 투자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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