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04월 09일(19: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아슬아슬하게 회사채 흥행에 성공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3년물과 5년물 총 1000억원 발행에 나서 투자자들로부터 1200억원의 투자를 얻어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된 금액은 지난해 발행된 단기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과 키움증권에서 발행대표주간을 맡아 실무를 담당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실질적으로 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캐피탈 전체 지분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의 대주주로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보험 지분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캐피탈이 각각 약 20%, 19%를 보유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배를 받는 셈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미래에셋캐피탈의 채권에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를 부여한 이유도 계열사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미래에샛대우와 미래에셋생명보험은 높은 시장지위와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A' 급으로 평가받는 초우량기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캐피탈사 발행이 많은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캐피탈이 갖고 있는 자산을 우량하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여신업 분야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